산책길에서 만난
만수국아재비
국화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산책길에서 만난 만수국아재비는 남미가 원산지이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서식처는 길가, 빈터, 경작지 주변, 쓰레기터, 위생매립지, 하천변, 해안가 등, 양지에 서식한다.
관상식물 만수국과 같은 속에 속하는 만수국아재비는 멕시코 이남 남미가 원산인 신귀화식물(Neophyten)이다. 우리나라 식물명에 ‘아재비’가 덧붙여진 경우는 만수국아재비처럼 만수국이란 식물이름이 이미 존재하며, 그 식물과 같은 그룹에 속하거나 닮았을 때 주로 사용하는 명칭이다. 1980년대에 처음으로 기재된 만수국아재비는 ‘쓰레기풀’, ‘청하향초’ 따위의 다른 이름이 있다.
높이는 20~100cm 정도로 바로 서서 자라며, 전체에 털이 없고,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가는 톱니가 있다. 전체에 선점이 있으며,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독특한 향이 난다.
식물체를 약간 뜯어서 햇빛을 향하고 자세히 보면, 둥글고 반투명한 선점(腺点)이 있다. 여기에서 향이 난다. 향이란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데, 만수국아재비의 경우 쑥 냄새로, 박하 향으로, 귤껍질 냄새로, 다양하게 느낀다. 그런데 참기 어려운 고약한 냄새가 뒤섞여 나는 쓰레기터는 만수국아재비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처다. 식물 사회학적으로 쓰레기터 식물군락을 특징짓는 진단 종이 만수국아재비다.
꽃은 7~11월에 머리 모양 꽃차례로 가지 끝에 모여 피고, 총포 조각은 길이는 0.8~14mm, 넓이는 2~3mm 정도이고 황록색의 통형이다. 선단부는 얕게 5갈래로 갈라지고, 갈색의 선이 산재한다. 설상화는 2~3송이이고 설상부는 거꿀달걀 모양이며 황색으로 선단부가 얕게 2갈래로 갈라진다. 관상화는 3~5송이이고, 관모는 비늘 모양으로 여러 조각이 있는데 1~2개는 가시 모양이다
열매는 선형으로 길이는 6~7mm 정도이고 흑갈색이며, 가는 털이 있고, 가시형 깃털이 있어서 주로 동물들의 털에 붙어서 산포 한다.
만수국아재비는 종자가 동물 몸에 붙어서 퍼져나간다. 사람이나 야생동물들이 자주 드나드는 길가나 빈터, 경작지 주변, 하천변 고수부지 등지에서도 흔하게 보인다. 농촌에서는 만수국아재비를 잡초더미와 같이 불을 질러 태워버린다. 그러나 땅속의 종자는 매년 신속하게 발아해서 왕성하게 성장한다.
만수국아재비의 원산지인 남미 페루를 중심으로 잉카인들에게는 ‘와카테(uacatay)’라고 하는 유용한 채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속명 타게테스(Tagetes)는 남미의 향수 산업에서 사용되는 에센스 오일의 원료인 ‘따지테(tagete)’에서 유래한다. 미국에서는 사람과 가축에게 나쁜 유해 식물종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생물학적 살충제나 제초제 개발을 위한 식물 독성(phytotoxic)에 관한 기능성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보통 잡초들이 살기 어려운 서식환경이라 할 수 있는 작열하는 태양열에 노출되어 수분 스트레스가 쉽게 발생하는 바닷가에서부터 쓰레기 매립장에 이르기까지 거칠고 험한 곳에서도 만수국아재비는 힘껏 살아가는 생활력이 강한 귀화식물이다. 특히 부영양화 토양이 뒤섞인 곳이라면 만수국아재비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청정하고 안정된 토지 환경에서는 살지 않는다. 만수국아재비가 사는 곳은 그 만큼 더럽고 지저분하고 어지럽고 불안하다는 의미다.
💐만수국아재비 꽃말은?
✔️사랑받고 싶어요
👇👇만수국아재비의 영상👇👇
척박한 땅에서도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만수국아재비
쓰레기 풀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랑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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